목록분류 전체보기 (876)
Days to Remember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15년 5월 15일 여행을 마치고 SFO공항에 내려서 주차장에 뒀던 차를 찾자마자 늦은 밤에 San Jose 엄마 집으로 갔다. 엄마 집에서 2박을 하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요번엔 엄마를 보려는 이유도 있지만 지난달부터 San Jose로 직장을 옮겨서 생활하고 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작년에 대학을 졸업한 아들은 4학년 때부터 인턴으로 일하던 직장에서 계속 일하고 있었는데 점점 대학도시인 Davis를 떠나서 대도시인 San Jose나 San Francisco에서 생활을 하고 싶어 했다. Davis도 좋지만 5년이나 살았다면서 이제 떠날 때가 됐단다. 미국에서 손꼽을 정도의 높은 주거비를 내면서 생활하는 것도 그렇지만 진짜 내가 만류하고 싶었던 것은(꼭 그곳으로 가고 싶니?라고 한 ..
2015년 5월 13일 뉴욕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우리는 어제 낮에 월스트리트에서 발견한 빵집이 후랜차이즈인 것을 알고 숙소에서 가까운 곳을 미리 찾아놨다가 뉴욕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먹었다. 오늘만 지나면 적막강산 같은 곳으로 돌아갈 거라서 생동감 넘치는 타임스퀘어를 다시 갔다. 정신없이 복잡한 길에서 발견한 HOPE! 소망을 갖고 산다는 것! 소망이 있으면 어영부영 살아갈 것 같지 않다. 어딘가에 LOVE도 있다는데... 며칠 전에도 그랬듯이 오늘도 tkts엔 뮤지컬 티켓을 싸게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빨간 계단에 앉아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며 복잡한 것 같으면서도 사람 사는 느낌이 팍팍 나는 뉴욕에 우리가 있었음이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고 감사가 될 것이고 ..
2015년 5월 12일 뉴욕에서의 넷째 날이 밝아왔다.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과 로어맨하탄과 첼시마켓이 오늘의 일정이다. 아침일찍 센트럴파크를 지나서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에 개장시간 전에 도착했다. 벌써부터 입장객들과 후드트럭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입장료가 25불이지만 도네이..
2015년 5월 11일 오늘은 언니가 11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먼저 돌아가는 날이다. 도서관 뒤의 브라이언트 공원에 잠깐 들렸다가 JFK공항으로 갔다. 지난 11일간 꼭 붙어지내던 울언니. 이제 또다시 헤어질 시간이어서 서운하지만 너무 슬퍼하지 않으려 했다. 또 만날 수 있으니까. 우..
2015년 5월 10일 뉴욕의 아침이 밝았다. 시간이 많지 않은 뉴욕에서 숙소를 오고 가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맨해튼에 호텔을 잡았다. 편리한 점은 있지만 가격은 비싸고 아침식사가 제공되지 않는다. (신기한 것은 주중요금이 주말요금의 두 배라는 것이다. 우리가 묵은 Courtyard by Marriot 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커피 한 잔을 들고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이른 아침에 나왔다. 어젯밤의 그 많은 사람들은 아직 꿈나라에 있는지 뉴욕의 아침 풍경은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한산했다. 숙소 앞의 뉴욕 중앙 시립 도서관과 뉴욕의 아침 풍경. 영화에 나오기도 하는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1913년에 오픈한 터미널은 승강장 숫자만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역이란다. 터미널 안에는 상점과 후드코트도 많다..
2015년 5월 9일 요번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뉴욕으로 들어가는 날이다. 서부의 황량한 5번고속도로를 끝없이 달리는 것과는 달리 양옆으로 나무가 늘어서 있는 동부의 길은 분위기는 좋으나 (특히 코네티컷주의 뉴헤이븐지역이 참 예뻤다. 가을엔 얼마나 멋있을까?) 얼마나 복잡하고 차가 ..
2015년 5월 8일 캐나다에서의 분주한 3박을 마치고 미국 땅으로 들어왔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내려오면서 국립공원도 둘러보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들려서 쉬엄쉬엄 왔으면 좋을 텐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쭉~~~ 7시간 정도를 달려서 보스턴으로 내려왔다. 이미 아이들을 다 대학에 보내 놓고도 일류대학에 한 맺힌 엄마처럼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캠브릿지에 있는 하버드대학교와 MIT 공대였다. 보스턴 근교에 숙소를 얻어서 지하철을 타고 학교와 보스턴 시내 구경에 나섰다. 존 하버드 동상의 왼쪽 발을 만지면 하버드대학에 들어온다는 말도 안 되는 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 발을 만지려고 줄을 섰다. 수많은 사람들이 만져서 왼쪽 발은 반질반질하고 벗겨져서 노랗다. 말도 안 되는 설이라고 하면서 줄을 섰다가 기..
2015년 5월 7일 요번 동부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동부 쪽이 숙박비가 참 비싸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관광지 위주로 돌아다니기 때문이겠지만. 1박 2일의 빠듯한 일정으로 퀘백을 자세히 보기 위해선 올드시티에 숙소를 정해야만 했는데 호텔도 별로 없고 주차비는 따로 받으며 전반적으로 가격이 비싸서 처음으로 B&B로 정했다. 미화 $170 정도에 얻을 수 있었다. 그동안 우리는 호텔위주로 여행지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B&B는 불편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리뷰가 좋고 위치도 아주 좋았고 건물은 오래 되었지만 분위기 있는 발코니도 있고 깨끗하게 수리해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었고 아침도 깨끗했다. 하루만 보고 떠나긴 너무 아쉬워서 아침먹기전 이른 시간에 또다시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어제 봐..
2015년 5월 7일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가 나이아가라 폭포와 뉴욕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주였지만 캐나다 퀘백시티에 꼭 가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캐나다 동부에 가게 되면 꼭 퀘벡시티에 가봐야지 결심을 했었던 것 같다. 천섬과 몬트리올에서 약간의 실망을 한 후라 더욱더 퀘백시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올드 퀘벡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고 하니 더욱더. 퀘백시티. 좋았다! 또다시 그 거리를 걸어보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캐나다 동부 쪽에 와서 느낀 것이 많은 캐나다인들이 영어보다는 프랑스어를 쓴다는 것이었는데 퀘벡은 북미의 작은 프랑스라고 한다는 말이 맞듯이 프랑스어를 쓰는 것은 물론이고 20여 년 전에 단 하루의 당일치기 파리 여행이 ..